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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바뀐 신생아

조리원에서는 몰랐던 낮밤 바뀜조리원에 있을 때는 밤에 아기가 깨도 신생아실에서 돌봐주니 크게 체감을 못 했다. 그런데 퇴소하고 집에 온 첫날 밤, 아기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는 걸 보고서야 낮밤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걸 실감했다. 반대로 낮에는 거의 하루 종일 잠만 잤다. 조리원에서 나올 때 다들 "이제 진짜 시작이다"라고 했던 말이 그제야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됐다.왜 이렇게 됐는지 곱씹어봤다조리원 신생아실은 항상 조명이 은은하게 켜져 있고, 밤낮 구분 없이 정해진 시간마다 수유가 이뤄진다고 들었다. 아기 입장에서는 애초에 낮과 밤을 구분할 만한 환경 신호 자체가 없었던 셈이다. 집에 와서도 아기 리듬에 맞춰 밤에 조용히, 낮에도 커튼을 치고 조용히 지냈으니 상황이 나아질 리..

육아 일기 2026.09.03

신생아 분리 수면 도전기

안았다 내려놓으면 바로 깨던 신생아생후 두 달쯤부터 분리수면을 시도해보려 했다. 그런데 품에 안겨 겨우 잠든 아기를 아기침대에 눕히는 순간, 등이 닿기가 무섭게 눈을 번쩍 뜨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른바 '등센서'라는 말이 왜 있는지 그제야 실감했다. 결국 몇 주는 그냥 안고 재우다가 슬쩍 옆에 눕히는 방식으로 버텼다. 팔이 저려서 밤새 자세를 바꿔가며 안고 있던 날들이 지금도 생생하다. 더군다나 그 당시 우리딸은 낮과 밤이 바뀌어 있었던 시기였다. 낮엔 자고 밤엔 신나게 놀고, 우리들은 서로서로 쪽잠을 자가며 교대로 딸아이를 케어했었다. 이시기가 정말 힘이 들었다. 집에 있던 사람은 집에 있는데로 힘들었고, 출근하는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당연히 힘든 시기였다. 그래서 한번 분리 수면에 도전해 ..

육아 일기 2026.09.03

코 파는 아이

어디서든 손가락이 코로 향하는 아이TV를 보다가도,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도 무의식중에 손가락이 코로 향했다. 처음엔 그냥 한두 번 지적하고 넘어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빈도가 늘어서 코 안쪽이 헐어 있는 걸 발견했다. 손톱에 긁혀서 그런지 코피가 나는 날도 종종 있었다. 유치원 하원할 때 코피 자국이 옷에 묻어있는 걸 보고 나서야 이게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다."더러워"라는 말은 안 통했다처음엔 "코 파면 더러워, 세균 옮아"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말은 크게 효과가 없었다. 아이 입장에서는 코가 답답하거나 간지러운 순간에 반사적으로 손이 가는 거라, 논리적인 설명보다 그 감각 자체를 해결해줘야 했다. "더럽다"는 개념 자체를 아직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라는 것도 뒤늦게 깨달았다.원인을 먼..

육아 일기 2026.09.02

손가락 빠는 습관 고치기

자기 전에만 늘 엄지손가락을 빨던 아이낮에는 전혀 안 그러다가, 이불 속에 들어가 눈을 감기 직전이면 어김없이 엄지손가락이 입으로 향했다.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이 패턴은 한 번도 안 바뀌었다. 자기 전 루틴처럼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습관이라, 억지로 못 하게 막아야 하나 매번 고민이 됐다. 단순히 손가락을 빠는 것이 걱정이 아니고 혹시나 손에 있을 수도 있는 세균이나 손톱 밑 차마 닦아내지 못한 오염으로 인한 세균성 감기 등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딱히 억지로 막지는 않았다낮 동안엔 전혀 안 하는 걸 보면서, 이게 불안이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기보다 그냥 잠들기 위한 하나의 신호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억지로 손을 빼거나 혼내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켜봤다. 다섯 살이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없..

육아 일기 2026.09.02

아이 한복 고르는 방법

명절마다 고민되는 아이 한복, 기준을 정리해봤다작년 추석에 급하게 한복을 준비하다가 사이즈도 안 맞고 색도 얼굴에 안 받아서 사진 찍을 때마다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미리 준비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나름의 기준을 세워봤다. 정답은 없지만, 비슷하게 고민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될까 정리해본다.사이즈, 넉넉하게가 항상 정답은 아니었다아이 옷은 보통 넉넉하게 사는 게 국룰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복은 조금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저고리와 치마(또는 바지) 길이가 너무 여유로우면 활동할 때 밟히거나 걸려서 오히려 불편해했다. 특히 저고리 소매 길이는 손끝을 살짝 덮는 정도가 적당했고, 그보다 길면 밥 먹거나 손 씻을 때 계속 걸리적거렸다.실측 사이즈표를 볼 때는 평소 입는 옷 사이즈보다 어깨너비와 소매 ..

육아 일기 2026.09.02

아이 신발 고르는 기준 방법 경험

신발 사이즈 맨날 틀려서 정리해본 기준아이 신발을 살 때마다 매번 헷갈렸다. 발볼이 넓은 편이라 어떤 브랜드는 딱 맞고, 어떤 브랜드는 항상 반 사이즈를 올려야 했다. 몇 번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나름의 기준이 잡혀서, 비슷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정리해봤다.5~7세, 발볼과 활동성이 우선이 시기는 유치원이나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다. 그래서 예쁜 디자인보다 발볼 여유와 밑창 유연성을 먼저 봤다. 발가락 끝에서 1~1.5cm 정도 여유가 있는지, 신발을 반으로 접었을 때 앞부분이 잘 구부러지는지를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다.이 나이대는 벨크로(찍찍이) 방식이 확실히 편했다. 신발끈은 아직 스스로 묶기 어려운 시기라, 등하원할 때마다 벗겨지거나 풀리는 일이 잦았다. 뉴발란스..

육아 일기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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