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숟갈 먹고 숟가락 내려놓는 아이밥때마다 몇 숟갈 뜨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배불러"라며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반찬을 바꿔봐도, 좋아하는 캐릭터 그릇에 담아봐도 그때뿐이었다. 밥 한 끼 먹이는 게 매번 협상하듯 힘들었다.이것저것 다 해봤다메뉴를 다양하게 바꿔봤다. 좋아하는 반찬만 골라 차려도 보고, 새로운 레시피도 시도해봤다. 밥그릇을 캐릭터 그릇으로 바꿔도 보고, 숟가락도 재밌게 생긴 걸로 사줘봤다. 식사 시간을 놀이처럼 만들어보기도 했다. "이 숟갈은 비행기야, 입으로 들어간다"처럼 놀이를 곁들여도 그날만 반짝 효과가 있었다.밥 먹는 장소를 바꿔보기도 했다. 거실 매트에서 소풍 느낌으로 먹여도 보고, 텐트를 쳐놓고 그 안에서 먹여도 봤다. 다 그때그때는 반응이 좋았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