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았다 내려놓으면 바로 깨던 신생아생후 두 달쯤부터 분리수면을 시도해보려 했다. 그런데 품에 안겨 겨우 잠든 아기를 아기침대에 눕히는 순간, 등이 닿기가 무섭게 눈을 번쩍 뜨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른바 '등센서'라는 말이 왜 있는지 그제야 실감했다. 결국 몇 주는 그냥 안고 재우다가 슬쩍 옆에 눕히는 방식으로 버텼다. 팔이 저려서 밤새 자세를 바꿔가며 안고 있던 날들이 지금도 생생하다. 더군다나 그 당시 우리딸은 낮과 밤이 바뀌어 있었던 시기였다. 낮엔 자고 밤엔 신나게 놀고, 우리들은 서로서로 쪽잠을 자가며 교대로 딸아이를 케어했었다. 이시기가 정말 힘이 들었다. 집에 있던 사람은 집에 있는데로 힘들었고, 출근하는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당연히 힘든 시기였다. 그래서 한번 분리 수면에 도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