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설명회날 아침, 현관 앞에서 멈춰선 아이우리딸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등교 하던 날의 기록이다.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기록한다.유치원 다닐 때는 씩씩하게 잘 다니던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설명회 날 아침엔 현관 앞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학교는 유치원이랑 다르잖아, 혼자 앉아있어야 하잖아"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몇 달 전부터 학교 얘기만 나오면 신나 하던 아이라 예상 못 한 반응이었다. 새 가방과 실내화까지 다 챙겨놓고 정작 그날 아침에 이런 반응을 보이니 순간 당황스러웠다. 덜컥 겁부터 났다. 혹시라도 잘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싶었다.낯선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었다가만히 들어보니 학교 건물 자체가 크고 낯설다는 게 컸다. 유치원은 작은 교실 몇 개가 전부였는데, 학교는 복도도 길고 교실도 몇 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