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만 타면 등을 뒤로 젖히던 아이외출할 때마다 카시트에 앉히는 게 큰일이었다. 안으려고만 해도 몸을 뒤로 젖히고 발버둥을 쳤다. 겨우 앉혀서 벨트를 채우면 그때부터 울음이 시작됐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그치지 않는 날도 많았다. 짧은 거리를 갈 때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정도였고, 운전하는 내내 백미러로 우는 얼굴을 봐야 하는 게 고역이었다.억지로 앉히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였다안전과 직결된 문제라 협상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 몇 달은 그냥 울든 말든 카시트에 앉히고 출발했다. 매번 마음이 무거웠지만,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 채로 시간만 흘러갔다.이유를 짐작만 하다가 직접 물어봤다말이 좀 트인 뒤에야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물어볼 수 있었다. 돌아온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답답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