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네가 나만 빼고 놀아" 학교 다녀와서 던진 한마디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가방을 던지듯 내려놓으며 시무룩하게 말했다. "오늘 애들이 나만 빼고 자기들끼리 놀았어." 자세히 물어보니 평소 친하게 지내던 무리에서 며칠째 은근히 소외되고 있는 눈치였다. 초등 저학년 때는 없던 종류의 고민이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순간 막막했다. 예전 같으면 장난감 하나 때문에 다투다가 금방 화해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엔 결이 완전히 달랐다. 소속되어 있다라고 느끼는 무리나 집단에서의 '소외감'은 성인이 된 나도 힘든 감정임을 잘 알고, 그들의 방식대로 풀어나가야 함을 살아오면서 느껴봤기 때문에 매우 난감한 기분이 들었다. 풀어내기에 쉽지 않은 부분임을 또 잘 알고 있었다.바로 나서고 싶은 마음을 참았다솔직히 처음 든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