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바퀴 뗀 날, 밍밍이가 울음 대신 한 말주말 오후, 놀이터 옆 공터에서 밍밍이 자전거 보조바퀴를 떼기로 했다. 몇 주 전부터 "이제 언니들처럼 두 바퀴로만 타고 싶어"라고 노래를 부르던 참이었다. 막상 렌치를 들고 보조바퀴를 풀고 나니, 정작 자전거를 세워둔 채 밍밍이가 한 발짝도 안 다가오는 거다."아빠가 뒤에서 계속 잡아줄게"라고 몇 번을 말해도 손잡이만 만지작거리며 눈치만 봤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이러니 조금 답답했다.세 번의 실패, 그리고 눈물첫 시도는 출발하자마자 옆으로 기울어져 넘어졌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는데 밍밍이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두 번째는 페달을 밟기도 전에 겁먹고 발부터 땅에 짚어버렸다. 세 번째쯤엔 결국 눈물이 터졌다. "나 안 할래, 그냥 보조바퀴 다시 달아줘."여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