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만 늘 엄지손가락을 빨던 아이낮에는 전혀 안 그러다가, 이불 속에 들어가 눈을 감기 직전이면 어김없이 엄지손가락이 입으로 향했다.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이 패턴은 한 번도 안 바뀌었다. 자기 전 루틴처럼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습관이라, 억지로 못 하게 막아야 하나 매번 고민이 됐다. 단순히 손가락을 빠는 것이 걱정이 아니고 혹시나 손에 있을 수도 있는 세균이나 손톱 밑 차마 닦아내지 못한 오염으로 인한 세균성 감기 등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딱히 억지로 막지는 않았다낮 동안엔 전혀 안 하는 걸 보면서, 이게 불안이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기보다 그냥 잠들기 위한 하나의 신호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억지로 손을 빼거나 혼내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켜봤다. 다섯 살이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