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머리 한 줌이 유독 짧아진 걸 보고 알았다머리를 묶어주다가 앞머리 옆쪽 한 줌이 유독 짧은 걸 발견었했다. 자른 기억이 없는데 이상하다 싶었는데, 곰곰이 보니 아이가 TV를 보거나 심심할 때마다 그 부분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배배 꼬다가 잡아당기는 버릇이 있었다. 본인은 그게 습관이 됐다는 걸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처음엔 정말 원래 머리 숱이 없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몇번씩 성인 샴푸로 머리를 감아서 부작용이라도 생긴건 아닌가 걱정이 앞섰었다.무의식중에 나오는 행동이었다처음엔 "머리카락 당기지 마"라고 볼 때마다 말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을 때만 잠깐 멈추고, 몇 분 지나면 다시 손이 머리로 갔다. 손톱 물어뜯기와 비슷하게, 이것도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심심하거나 뭔가에 집중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