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을 정해주기로 했다우리 딸은 물욕이 별로 없다. 어렸을 때 마트나 장난감 가게엘 가도 무언가를 사달라고 뗴를 쓰거나 울며 매달린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브랜드 세일을 하거나, 예쁜 옷 신발등을 발견하면 내가 그냥 사이즈 맞춰서 사주었다. 그러면 또 취향이 까다롭지도 않은 편이라 주는대로 잘 입었다. 그러다 문득 "이러다 돈 개념 자체를 못 배우겠다" 싶어서 정기 용돈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 물건을 사주면서도, 정작 이 돈이 어디서 나오고 얼마나 소중한지는 전혀 가르쳐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얼마를 줘야 할지부터 막막했다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는 금액이었다. 또래 친구들은 얼마씩 받는지 슬쩍 물어봤는데, 집집마다 차이가 커서 기준을 잡기가 어려웠다. 결국 나이에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