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마다 세 시간씩 자지러지게 울었다생후 3주쯤부터 저녁만 되면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다. 배가 고픈 것도, 기저귀가 젖은 것도 아니었다.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당기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울어대는 모습에 처음엔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겁부터 났다. 안아서 흔들어줘도, 노래를 불러줘도 소용이 없어서 무슨 큰 병에 걸린 건 아닌지 밤새 인터넷을 뒤졌던 기억이 난다.병원에서는 배앓이라고 했다소아과에 데려가서 이것저것 확인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의사 선생님은 이걸 영아산통, 흔히 말하는 배앓이라고 불렀다. 신생아 소화기관이 아직 미숙해서 가스가 잘 안 빠지고, 그게 통증으로 이어져서 우는 거라는 설명이었다. 보통 생후 3주에서 시작해 3개월쯤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