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단톡방 초대해줘" 처음 들은 그 말같은 반 친구들끼리 단체 채팅방을 만들었다며,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른다. 정확히는 이미 몇몇 친구는 스마트폰이 있고, 그 안에서 단톡방이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나만 못 봐서 무슨 얘기 하는지 몰라"라는 말에 마음이 복잡해진다. 학급 준비물이나 숙제 관련 얘기도 그 안에서 오간다고 하니, 단순히 노는 용도만은 아닌 것 같아 더 고민이 된다.스마트폰보다 먼저 걱정되는 건 대화 내용이다사실 기기 자체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단톡방 안에서 오가는 대화다. 열 명 넘는 아이들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다 보면, 예상치 못한 오해나 다툼이 쉽게 생긴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자주 듣는다. 누군가 답을 늦게 하면 삐지고, 장난으로 한 말이 상처가 되는 일도 흔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