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다 뜯어놓고도 모르는 아이,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어느 날 손을 잡는데 손톱 끝이 다 울퉁불퉁했다. 살펴보니 열 손가락 중 여섯 개나 심하게 뜯겨 있었다. 언제부터 이랬냐고 물어봐도 본인도 잘 모르겠다는 눈치였다. 습관이 이미 무의식중에 자리 잡은 모양이었다. 예전에는 가끔씩만 보이던 게, 어느새 매일 습관처럼 반복되고 있었던 것 같다.혼내는 건 효과가 없었다처음엔 손 보일 때마다 "손톱 뜯지 마"라고 계속 지적했다. 그런데 그 말을 하는 순간에만 잠깐 멈출 뿐, 몇 분 지나면 또 손가락이 입으로 갔다. 오히려 지적을 반복할수록 아이가 무의식중에 하는 행동을 자각하는 게 아니라, 혼나는 상황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보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잔소리를 반복하다 보니, 나 스스로도 지쳐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