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할 때마다 입을 앙다무는 아이저녁마다 양치 시간이 되면 전쟁이었다. 칫솔을 보기만 해도 입을 꽉 다물고 고개를 돌렸다. 겨우 입을 벌리게 해도 몇 초 만에 다시 닫아버려서, 제대로 닦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대충 끝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치과 검진 때마다 충치 걱정을 듣다 보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다.억지로 벌리려다 서로 기분만 상했다처음엔 힘으로라도 입을 벌리려 했다. 턱을 살짝 잡고 "아 해봐"를 반복하며 억지로 닦았는데, 그럴 때마다 아이는 울고 나는 지쳤다. 양치 시간만 되면 서로 예민해지니,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저녁 같은 실랑이가 반복되니, 나중엔 양치 시간이 다가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정도였다.왜 싫어하는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