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지면 판을 엎어버리던 아이, 지금은 달라졌다가족끼리 보드게임을 할 때마다 아이가 지는 순간이 오면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처음엔 시무룩해지는 정도였는데, 나중엔 아예 판을 손으로 확 밀어버리거나 카드를 던지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게임 한 판 하려고 시작했다가 결국 다들 눈치만 보고 끝나는 날이 반복됐다. 재밌자고 시작한 시간이 매번 이런 식으로 끝나니, 차라리 같이 게임을 안 하는 게 낫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봐주기로 넘어가려 했던 시기한동안은 아이가 이기도록 은근슬쩍 봐주면서 넘어갔다. 그러면 당장은 웃으면서 끝나니 편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맞나 싶었다. 봐주는 걸 눈치채기 시작하면 그마저도 안 통할 거고, 무엇보다 이기는 것에만 익숙해지면 나중에 진짜 지는 상황을 더 못 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