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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2

아리스토텔레스 — 하늘이 아니라 땅을 본 사람 스승 플라톤과 갈라선 지점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였다. 열일곩 살부터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메아에서 20년가까이 배웠으니, 누구보다 스승의 사상을 깊게 이해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제자는 스승의 가장 핵심적인 생각에 정면으로 반대했다.플라톤은 눈에 보이는 현실 너머에 더 참된 세계(이데아)가 따로 있다고 봤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니, 진짜는 바로 여기, 우리 눈앞의 이 세계에 있다"고 말했다. 떠도는 두 사람의 구도는 유명한 그림 '아테네 학당'에도 담겨 있다. 플라톤은 하늘을 가리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을 가리킨다.스승을 존경하면서도 그 생각에 맹목하지 않았다는 점이, 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플라톤을 사랑하지만, 진리를 더 사랑한다"는 말이 그에게.. 2026. 10. 19.
소크라테스가 아무것도 안 썻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것 소크라테스가 아무것도 안 썼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것소크라테스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짚고 싶은 건, 그가 단 한 줄의 글도 직접 남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아는 소크라테스는 전부 제자인 플라톤과 크세노폰, 그리고 그를 조롱한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기록을 통해 전해진 것이다. 생각해보면 묘한 일이다. 서양 철학의 뿌리라 불리는 사람이, 정작 자기 사상을 글로 정리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이건 게으름이 아니라 그의 철학 자체가 '살아있는 대화'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나는 이해한다.무지의 지 — 모른다는 걸 아는 것이 왜 지혜인가소크라테스 하면 가장 많이 인용되는 말이 "너 자신을 알라"지만, 사실 이건 델포이 신전에 새겨져 있던 문구이지 그가 만든 말은 아니다. 그가 진짜 강조한 건 "나는 내가 .. 2026.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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